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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일상13

단양 주말농장 방문기(주말 일상), 그리고 우리 금순이♡ 요즘 주말에만 가서 주말농장이라고 하지만 사실 아빠가 귀농해서 내려가 계시는 곳이 바로 충북 단양이다. 원래는 한 달에 한 번 갈까 말까 하는 곳이지만 한달 전 아빠가 허리 디스크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평일은 서울, 주말은 단양에 내려가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존 집을 셀프로 확장&리모델링 하는 중이고, 곧 고추 수확 시기가 오고 있기 때문에 일이 많아서 온가족이 주말만 되면 단양으로 출동!!! 시골 집에 가면 주로 아빠는 누워 계시고(요양), 엄마와 나는 잡초를 뽑고 줄을 치는 등 밭일과 음식 및 집안일, 남동생은 데크를 만들고 집 리모델링을 맡아서 한다. 이게 거의 3주간 우리 가족의 주말 일상이다. 동생은 2주 연속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고추밭에 약도 쳤다. 이번주는 동생이 안와서 내가 해야.. 2020. 7. 18.
20.06.27 자전거타고 마포대교 건너기 (마포 분위기 좋은 카페 : 뜨랑블랑) 오랜만에 일상 포스팅~그동안 집을 떠나있다보니 핸드폰으로 글을 쓰기가 어려워 방치해놓고 있었다. (코로나 걸린거 아님) 지난 주말, 일이 생겨 여의도에 갔었다.서울에서의 외출은 워낙 오랜만이라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마포대교를 건너 카페나 가볼까 하고 책도 챙겨나왔다.생각보다 날이 너무 뜨겁길래 따릉이를 잡아타고 건너기로 했다. 아무도 없는 다리 위.. 걸어가는 사람은 한 두명? 정도 본 듯 하다.이렇게 햇살이 뜨거운데 걸어서 이 다릴 건너다니..! 이날 나에게 찜 당한 따릉이-따릉이도 점점 진화하는것 같다. QR 코드만 찍으면 대여도 금방되고, 안장 올리기도 쉽고 자전거 자체가 되게 편하다. 나에용 ㅋㅋ 걸으면 20분은 걸리지만 자전거로는 5분이면 건넌다. 마포대교 끝은 차가 다니기 때문에 자전거도로와.. 2020. 7. 1.
20.06.01 하늘 푸르른날, 녹음이 우거진 '초안산둘레길' 산책 월요일, 이 날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나가야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우리집에서는 바로 북한산이 보이는데 ,나는 종종 이 북한산이 보이는 선명도로 미세먼지 수치를 자가 측정하곤 한다. 북한산이 흐릿하게 보이면 "미세먼지 수치가 나쁘군", 아예 안보이면 "최악이네, (+중국 욕)" 근데 그 북한산이 방금 개안을 한듯 너무 선명하게 잘 보이는거 아닌가? 눈이 더 잘보였다면 꼭대기에 서있는 사람도 보일거같았다. - 요즘은 멀리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좋은 곳을 찾아가는게 나의 취미다. 따릉이 6개월 정기권(1일 1시간)을 끊어놨기때문에 왕복 1시간 이내의 좋은 곳을 찾아다닌다. (ex. 북서울시립미술관, 방학동 문화예술거리) 이곳은 걸어가도 충분하기에 집에서 커피를 타서 책 한권을 들고 집을 나섰다. .. 2020. 6. 4.
20.05.21 맑은 날 오후, 따릉이 타고 '북서울 꿈의 숲' 다녀오기 요 며칠간 외출이라고는 운동하러 간 공원과 사랑니 뽑으러 간 치과뿐이었다. 좀이 쑤시던 중에 오늘따라 눈도 일찍 떠지고 미세먼지 수치도 '아주 좋음'이라 나가자고 결심했다. 남산에 가볼까, 한강에 가볼까, 밥을 먹으면서 고민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마음먹고 집 주변에 갈만한 곳을 찾아봤다. 내가 선택한 곳은 '북서울 꿈의 숲' 따릉이를 타고 가면 30분이면 도착할 것 같았다. 언덕배기 하나를 넘어 우이천 자전거 길로 쭉 달렸다. 왼쪽에는 노오란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고, 오른쪽으론 하천이 유유히 흐르고, 햇볕은 적당히 따사로우니 자전거를 타고 쌩쌩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동안 잠깐이지만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0분 정도 달려 북서울 꿈의 숲 도착! 대학 다닐 때 한번 오고 그 이후로.. 2020. 5. 22.
회사(여행사) 휴직 후 나의 일상_집순이의 하루 하루 지난 5년 간 여행사에 다니면서 남들이 쉴 때에는 어김없이 일을 했어야 했다. 예를들면 방학시즌과 여름 휴가, 명절, 5월 황금연휴 등등 물론 빨간날은 회사에 나가지 않지만 여름 휴가철에는 일주일에 두세팀씩 준비하느라 야근은 필수였다. 내 기억 속 제일 힘든 한 해로 꼽히는 재작년 여름은 12일짜리 세 팀을 연달아 인솔을 하느라 건강까지 나빠졌었다. 그러던 내가 5월 이 황금 연휴에 쉬고있다니. 쉰다고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막막한 마음이 크다. 수많은 항공사들의 파산 위기와 회사 동기들의 휴직 소식을 듣고있으면 가슴에 큰 돌을 얹은 듯 답답해진다. 4월 한 달은 내가 담당했던 5월 팀을 취소하고 하나하나 환불 절차를 밟느라 회사에 출근했지만 5월에는 일이 없을 예정이라 한 달간 회사 휴직을 하기로.. 2020. 5. 16.
비오는 날의 삼청동, 삼청동 수제비 먹으러 갔어요. (feat.신설동 풍물시장) 어느 5월의 토요일, 엄마가 비가 와서 약속이 취소됐다고 신설동에 있는 풍물시장에 다녀오자고 했다. 요즘 엄마는 시골의 집을 어떻게 꾸밀지 고민이 많아서 풍물시장에서 소품을 좀 보려고 하는 것 같았다. 비오는 날 외출을 한다는게 조금은 귀찮았지만 휴직중이라 안그래도 밖을 잘 안나가던 차에 오랜만에 교통카드 좀 써보자 싶어서 길을 나섰다. 그리고 비오는날 삼청동 수제비를 먹기로 되어 있어서 풍물시장을 구경한 뒤에 삼청동에 가기로 했다. 서울 풍물시장 위치 엄마는 '자연인'에 나온 사람이 집을 워낙 예쁘게 꾸며놓아서 비슷한 소품이 있나 찾아보고싶다고 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비슷한건 없었다. 풍물시장을 둘러본 시간은 고작 10~20분 남짓? 예전에 풍물시장에 왔을땐 윗층도 구경을 했는데, 두 번째 방문이라 엄.. 2020.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