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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5

놀면 뭐하니? 뭐라도 배우자! ① 작년까지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이유로 정말 잘 쉬었다. 하지만 올해는 불투명함 속에 실낱같은 희망 한가닥만 잡고 버틸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무언갈 해야한다'는 본능적인 직감. 놀면 뭐하겠나? 놀아봤자 없어지는건 돈과 시간이고, 더해지는건 나이 뿐이다. 나란 사람은 그렇다.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마음먹기만 하면 실행력은 바로 뒤따라온다. 지난 주말, 약 24시간 동안 나의 주변 환경과 현재 상황, 실현 가능성과 적성, 흥미 등을 고려해봤다. 한 마디로 머리 쥐나도록 고민했다는 말이다.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는 없다. 결론을 내지 못하는 문제는 애초에 고민조차 안하는 성격이다. 기든 아니든 결정을 했다. 결정 후에는 바로 실행을 해야지. 첫번째. 무엇을 배울 것인가 작년 말에 '내일배움카드'.. 2021. 1. 18.
Hola! 2021년 _ 작지만 꾸준한 것들에 대하여 비행기 안에서 새해맞이 (2018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다.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년도가 바뀐거 외엔 달라진건 하나 없다. 나는 그냥 나의 길의 꾸준히 걸어가면 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좀 더 많은 것을 배워보기로 했다. 그건 다음 포스팅에 정리하기로 하고... 자칭 '작심삼일인간'인 내가 작년 한 해 꾸준히 해왔던 것과 내년에도 이어 할 일. 1. 운동 요즘은 런데이와 홈트레이닝을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하고있다. 몸무게에 연연하지 않고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운동을 하지 않을 이유를 만들지 말자'는 다짐으로 건강상 이유 외의 모든 이유를 차단하고 있다. 올해도 그 다짐은 계속된다. 모든 일이 그렇듯, 마음을 먹는 건 쉽지만 행동하는 것까지는 천리 길이다. 6시 전후로 저녁을 먹고 .. 2021. 1. 7.
단양 주말농장 방문기(주말 일상), 그리고 우리 금순이♡ 요즘 주말에만 가서 주말농장이라고 하지만 사실 아빠가 귀농해서 내려가 계시는 곳이 바로 충북 단양이다. 원래는 한 달에 한 번 갈까 말까 하는 곳이지만 한달 전 아빠가 허리 디스크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평일은 서울, 주말은 단양에 내려가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존 집을 셀프로 확장&리모델링 하는 중이고, 곧 고추 수확 시기가 오고 있기 때문에 일이 많아서 온가족이 주말만 되면 단양으로 출동!!! 시골 집에 가면 주로 아빠는 누워 계시고(요양), 엄마와 나는 잡초를 뽑고 줄을 치는 등 밭일과 음식 및 집안일, 남동생은 데크를 만들고 집 리모델링을 맡아서 한다. 이게 거의 3주간 우리 가족의 주말 일상이다. 동생은 2주 연속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고추밭에 약도 쳤다. 이번주는 동생이 안와서 내가 해야.. 2020. 7. 18.
20.05.21 맑은 날 오후, 따릉이 타고 '북서울 꿈의 숲' 다녀오기 요 며칠간 외출이라고는 운동하러 간 공원과 사랑니 뽑으러 간 치과뿐이었다. 좀이 쑤시던 중에 오늘따라 눈도 일찍 떠지고 미세먼지 수치도 '아주 좋음'이라 나가자고 결심했다. 남산에 가볼까, 한강에 가볼까, 밥을 먹으면서 고민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마음먹고 집 주변에 갈만한 곳을 찾아봤다. 내가 선택한 곳은 '북서울 꿈의 숲' 따릉이를 타고 가면 30분이면 도착할 것 같았다. 언덕배기 하나를 넘어 우이천 자전거 길로 쭉 달렸다. 왼쪽에는 노오란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고, 오른쪽으론 하천이 유유히 흐르고, 햇볕은 적당히 따사로우니 자전거를 타고 쌩쌩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동안 잠깐이지만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0분 정도 달려 북서울 꿈의 숲 도착! 대학 다닐 때 한번 오고 그 이후로.. 2020. 5. 22.
회사(여행사) 휴직 후 나의 일상_집순이의 하루 하루 지난 5년 간 여행사에 다니면서 남들이 쉴 때에는 어김없이 일을 했어야 했다. 예를들면 방학시즌과 여름 휴가, 명절, 5월 황금연휴 등등 물론 빨간날은 회사에 나가지 않지만 여름 휴가철에는 일주일에 두세팀씩 준비하느라 야근은 필수였다. 내 기억 속 제일 힘든 한 해로 꼽히는 재작년 여름은 12일짜리 세 팀을 연달아 인솔을 하느라 건강까지 나빠졌었다. 그러던 내가 5월 이 황금 연휴에 쉬고있다니. 쉰다고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막막한 마음이 크다. 수많은 항공사들의 파산 위기와 회사 동기들의 휴직 소식을 듣고있으면 가슴에 큰 돌을 얹은 듯 답답해진다. 4월 한 달은 내가 담당했던 5월 팀을 취소하고 하나하나 환불 절차를 밟느라 회사에 출근했지만 5월에는 일이 없을 예정이라 한 달간 회사 휴직을 하기로.. 2020.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