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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일상

Hola! 2021년 _ 작지만 꾸준한 것들에 대하여

by 청춘예찬_J 2021. 1. 7.

 

비행기 안에서 새해맞이 (2018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다.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년도가 바뀐거 외엔 달라진건 하나 없다.

나는 그냥 나의 길의 꾸준히 걸어가면 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좀 더 많은 것을 배워보기로 했다. 그건 다음 포스팅에 정리하기로 하고...

자칭 '작심삼일인간'인 내가 작년 한 해 꾸준히 해왔던 것과 내년에도 이어 할 일.

 

 

1. 운동

요즘은 런데이와 홈트레이닝을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하고있다. 몸무게에 연연하지 않고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운동을 하지 않을 이유를 만들지 말자'는 다짐으로 건강상 이유 외의 모든 이유를 차단하고 있다. 올해도 그 다짐은 계속된다.

 

모든 일이 그렇듯, 마음을 먹는 건 쉽지만 행동하는 것까지는 천리 길이다.

6시 전후로 저녁을 먹고 8시 30분 정도에 정말 '귀찮다'는 생각 조차 안하고 기계적으로 옷을 주섬주섬 갈아입는다.생각할 틈을 줘서는 안된다. 그냥 나가야한다. '좀 더 있다 나갈까' 하는 순간 '그냥 내일 가자'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영하 10도라도 마찬가지다. 더 껴입고 나가서 준비운동을 평소보다 더 많이 한다. 눈이나 비가 오면 모를까 단순히 춥다는건 운동 안 할 이유가 못된다.

 

 

12월 나의 런데이 기록

 

 

2. 일기 쓰기

요즘에는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매일이 비슷한 하루 하루기 때문.

하지만 매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기에 기억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매일은 아니지만 생각을 정리하고자 자주 일기를 쓴다.

 

얼마 전 아르바이트로 모 기업을 방문했는데, 청소 노동자분들이 부당해고로 시위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리고 많이 안타까웠었다.

생각해보면 노동과 관련한 부당함이 화제가 될 때는 주로 남성 노동자들 위주였다. 예를 들면 경비원, 택배배달기사 등등...

나 또한 여성이면서 내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해 오지 않았나? 싶었다.

우리 인식 속에서조차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줄줄이 다이어리에 남기는 것.

그냥 적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 변화를 위해 작더라도 실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실행력까지 따라온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아 그리고!

예쁜 글씨체로 쓰고 아기자기하게 꾸미겠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나는 나를 잘 알기 때문에 그런데 집착했다가는 오래 못갈 거라는걸 안다. 그냥 기록이다. 다이어리도 저렴한 것을 골랐다. 몇군데 인쇄가 누락되서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다이어린데 만족스럽다.

나의 일기장. 가려도 괴발개발 쓴게 느껴진다. 

3. 가계부 쓰기

나의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것.

2020년을 앞두고서 돈을 열심히 모아보고자 가계부 어플을 깔았다.

하지만 코로나가 찾아오며 계획에 심한 차질이 생겨서 저축을 많이 하지는 못했으나 나의 씀씀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코로나로 피해를 많이 봤지만 아낀 것도 있다. 미용비(화장품), 의류비, 대중교통비, 자기계발비(수영등록비) 등등.

하지만 식비는 은근히 많이 나갔다. 회사를 다니면 식비가 법카로 지원되기 때문에 식비 쓸 일이 없었는데 삼시세끼를 집에서 먹다보니 쌀도 더 빨리 줄어다는 것 같고 ㅋㅋ

 

아무튼 가계부 쓰기는 습관화 되서 이제는 귀찮지도 않다.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나 지인들 사이에서도 주식과 펀드 등 재테크가 화두로 떠오를 때가 많다. 사실 나는 그 분야에 있어서 문외한이다.

뭐든 제대로 알아보고 발을 담그는 성향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깊은지 얕은지도 모르는 웅덩이에 몸을 던지지는 않는다.

이 모든 것에 앞서서 해야하는 것이 바로 가계부를 적는 일 같다.

내가 한달에 필수적으로 써야하는 고정비가 얼마고, 용돈은 최소한 얼마여야 생활이 가능한지, 어디서 쓸데 없이 돈이 새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적금도 붓고 자투리 돈으로 투자를 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 

매달 항목별로 얼마 썼는지 한눈에 보인다. (weplemoney 어플)

 

 

 

 

별 것 아닌듯 보여도 이런 작은 것들을 습관화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자기계발이라는게 외국어를 배우고 자격증을 따고 이러는 것만이 자기 계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소소한 것들도 내실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