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020년 처서가 찾아온 선선한 저녁.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밤하늘이었다.
밝은 별을 감상하기에 방해가 되지 않는 초승달이 예쁘게 떠 있었다.
디카로 별사진을 찍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마침 삼각대도 있었다.
하지만 별사진을 찍는건 첨이었다.
좋은 카메라를 샀는데 다루는 방법을 잘 몰라서
별사진 모드로 해놓고 찍은 후 밝기 보정만 했다.
은하수가 보인다는 곳을 찾아서 삼각대를 고정하고 사진을 찍었다.
은하수는 우리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난번 영월에 은하수 투어를 가서 투어 사장님이 해주신 말씀이,
은하수는 세로로 희미하게 구름이 낀 것 같은 느낌인데 사진을 보면 그게 살짝 느껴진다.
안보이면 마음으로 보자.
별 궤적도 찍어보고싶어서 데크에 카메라를 고정해두고 약 30분가량 찍었다.저기 가로로 지나가는 점들은 비행기 불빛이 깜박거리는것 같고, 그 위에 살짝 그어져 있는 것은 별똥별일까? ㅋㅋㅋ
북두칠성??!!!!!
서울에서는 밤하늘 볼 일도 없었는데여기와서 별을 많이 보니 신났다.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건진건 별로 없다.ㅋㅋ
그리고!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반딧불이도 보았다!!대박~
엊그제 날이 구름이 없는 날에 다시 사진을 찍으려고 나갔는데어느새 달이 반달로 변해서 달빛에 별이 가려졌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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