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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이슈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관련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 어린이 특집

by 청춘예찬_J 2020. 5. 1.

어린이날을 앞둔 지난 4월 29일 어린이들을 위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특별 브리핑이 있었다.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아이들이 브리핑룸에 모여서 직접 질문을 하는 형식이 아닌,

어린이들의 질문을 영상으로 찍어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아이들의 질문들을 하나씩 보고 있자니, 기자들보다 수준 높은 질문들도 많았고

어린이 특유의 천진난만하고 참신한 질문, 그리고 어른들도 궁금했던 질문들도 있었다.

 

아래 브리핑에서 어린이들이 묻고 전문가들이 답한 내용 중 몇가지를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질문 : 어린이들

답변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

 

Q. 코로나19는 얼마나 작은가요? 질병 이름은 누가 만들었나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현미경으로도 보이지 않아서 전자현미경을 사용해야만 눈에 보입니다. 우리 한 가닥의 머리카락 두께의 2000분의 1 정도로 작은 크기입니다.

이 코로나19라는 이름은 세계보건기구라는 국제기구에서 만들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2019년에 유행하기 시작해서 바이러스 이름과 생긴 년도를 붙여서 이름지어졌습니다.

 

Q. 코로나는 왜 걸리나요? 안 걸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바이러스는 공기중에 떠있거나 물건 표면에 묻어있을 수 있습니다. 숨을 쉴때 코 안으로 들어오거나 흡입하여서, 또는 손에 묻혀서 그 손으로 눈이나 코나 입으로 만졌을때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을 잘 씻고 여러가지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는게 중요합니다.  마스크를 잘 쓰고 사람이 많은 곳을 가는 것을 주의하고, 기침이 나올때는 마스크 없다면 소매로 가려서 기침을 해야합니다. 이것을 잘 지키면 코로나 바이러스 걸리는 것을 최대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코로나19에 걸리면 수술을 해야하나요?

다행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서 아프더라도 수술해야할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내몸에 열이나서 몸이 힘들다거나 기침, 가래, 배도 아플수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어린이들도 매우 아파서 입원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각각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증상에 맞추어서 입원 치료를 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게됩니다.

 

Q. 어린이는 코로나 걸릴 확률이 어른보다 낮을까요?

아직까지 어린이가 어른에 비해 잘 안걸리는지는 자료가 부족해서 알지못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어른들이 먼저 걸렸고, 어린이보다는 훨씬 많은 사회활동을 하고 만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어른들한테서 먼저 퍼진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도 어른과 같은 방법으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기 대문에 어른들이 하는 것처럼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왜 어떤 사람은 무증상이고 유증상인지, 스스로 코로나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바이러스기 때문에 우리가 정확하게 무증상과 유증상인 이유를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알려져있는 걸로는 중요한 두가지가 있는데 우선 나이가 많은 분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많이 아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어르신들보다 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심하게 앓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구요. 새로운 바이러스라 면역이 전혀 없는 상태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조심해야합니다. 또한 심장병, 당뇨병 등 특정한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많이 아플 수 있기 때문에 가족중에 이런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가족 모두가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아직까지는 어떤 증상이 있을때 코로나라고 말할 수 있는 특정한 증상은 없습니다. 감기 증상과 열이 나는 경우 코로나일 확률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Q. 백신이나 치료제는 언제쯤 나오나요? 만들려면 2년 이상 걸리나요? 백신이 개발되면 독감예방접종처럼 매년 접종을 해야하나요? 

전세계적으로 의사, 과학자, 연구자들이 개발하려고 노력하는데, 새로운 바이러스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효과가 있는 치료제와 백신이 아직까지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면 두 가지는 꼭 증명을 해야합니다. 효과가 있어야 하고, 안전해야 합니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최소 1년, 평균적으로 18개월은 걸리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때까지 우리는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합니다.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개발된 백신의 효과가 증명이 된 이후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Q. 코로나19에 걸렸었던 친구와 가까이 지내면 안되나요?

친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보건소나 병원에서 그 친구가 감염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퇴원을 시키기 때문에 아마 만날 때는 감염력이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따돌리거나 놀리거나 아니면 피하지 말고 위로해 주고 따뜻하게 맞아주고 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런 마음을 꼭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Q. 어떻게 하면 질병 관리하는 본부장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떤 공부를 해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할 수 있나요?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하고 싶다고 얘기해 줘서 정말 고맙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사나 간호사, 미생물 연구자 등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기 때문에 우리 학생이 얘기한 것처럼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질병관리본부에 와서 일할 기회는 무궁무진하고 다양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지금부터 하고 있는 공부를 충실히 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말씀드리고, 다음에 꼭 질병관리본부에 와서 같이 일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한시간 동안 진행된 질의응답은 알찬 질문과 답변으로 꽉꽉 채워져 있다.

브리핑 전체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채널에 접속해서 보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lsVZl1ETd_8